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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속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현실로 복귀해야한다

 

2010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인셉션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다.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코브 역), 와타나베 켄(사이토 역), 조셉 고든 래빗(사이토 역)으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는 영화다. 인셉션은 놀란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로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10년 넘는 시간동안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공들이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개봉하게 된 인셉션은 우리나라에 개봉하자마자 흥행작으로 자리잡았다. 1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영화 인셉션은 연달아 흥행 자리에 오르면서 8억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었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 만큼 상업적으로 흥행한 영화다.

주인공 코브는 특수 보안요원으로 타인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생각을 훔쳐 현실로 가져오는 디스트랙션 요원 역할이다. 코브를 통해 라이벌 기업의 정보를 가져오려고 하는 사이토는 코브에게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업무를 제안하게 된다. 생각을 훔쳐오는게 아닌 생각을 심는 인셉션을 역으로 제안한 것이다. 대신 이 임무를 완수할 경우 국제적인 수배자로 걸려있는 코브의 신분을 바꿔주고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사이토의 말에 코브는 제안을 승낙하게 된다. 그렇게 코브는 여러가지 상황을 대비하여 시나리오를 만들게 되고, 결국 마지막엔 표적에게 접근하여 인셉션 작전을 실행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꿈과 현실 시간, 타이밍과 규칙을 어기면 무의식이 무너지게 되고 현실로 돌아오지 못한 채로 무의식에 갇히게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숨막히는 상황속에서 코브는 인셉션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꿈 속에서의 로맨스는 끝났다

 

국제 수배범 선상에 올라와 있는 코브. 그 이유는 코브의 와이프 맬(마리옹 꼬띠아르)의 이야기와 연결되있다. 코브와 맬은 아주 깊은 꿈 속에서 오랫동안 지내왔다. 코브는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맬을 설득했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무의식 공간에서 벗어나기 싫어했다. 결국 코브는 맬에게 인셉션을 했고, 맬은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실인 걸 믿고 싶지 않았던 맬은 계속해서 코브와 다투며 현실에서 벗어나려 했고, 결혼기념일에 코브와 만나기로 한 호텔에서 투신 자살을 하게 된다. 그 계기로 용의선상에 코브가 오르며 수배자가 되고 쫓기는 인생을 살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맬을 잊지 못한 코브의 무의식엔 항상 맬이 나타났고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맬의 투사체는 코브를 계속해서 괴롭히게 된다. 꿈속에서도 맬을 찾아 다니며 어떻게든 살려보려 애쓰지만 마지막엔 맬의 투사체를 죽이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코브의 모습엔 슬픈 모습도 비춰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꿈 속에서라도 보고싶었던 코브의 마음이 간절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실세계에 남기로 한 코브의 인생에 맬 대신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기에 꿈속의 로맨스는 그렇게 끝으로 마무리됬다.

 

꿈 속에서 벗어난 그, 하지만 토템은 멈추지 않았다?

 

코브는 표적(피셔)에게 접근하여 인셉션 작전을 실행하게 되고 림보(미완성된 무의식)에 빠진 사이토를 구하기 위해 림보에 남게 되지만 마지막엔 미션을 성공시키고 사이토와 함께 돌아온다.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토템(팽이)를 돌리는 코브.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약속대로 국제 수배자에서 벗어난 다른 삶을 살게 된 코브는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해피 엔딩으로 결말이 나는 듯 했으나, 멈출듯 말듯한 불안정한 토템의 영상이 전개되며 영화가 끝난 뒤 '탁'하는 의문의 소리와 함께 영화가 막을 내렸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열린 결말로 이건 꿈에서 깬거다, 꿈에서 깨지 못한거다 라는 의견이 쟁쟁했다. 개인이 상상하기 나름이지만 나는 꿈에서 깬 코브의 모습을 원했기에 내가 생각한 인셉션의 결말은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꿈에서 깨 아이들의 곁으로 간 코브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며 10번째 영화 시청을 끝으로 인셉션은 내 인생 영화가 되었다. 인셉션을 계기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극강한 팬이 되었고 인셉션의 결말을 가장한 다른 작품을 만들어 궁금증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앞으로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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