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1월부터 김장철을 대비하여 김장김치를 준비하는 어머님들이 많죠? 저희 집 또한 매년 1년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곤 합니다. 예전에는 절임배추를 이용하지 않고 24시간동안 배추를 절이고 소를 일일히 만들어서 김장을 했었는데요. 점점 많은 양을 해야하다보니 어머니는 포기하시고 절임배추를 구매하셔서 김장을 하셨어요. 과정을 조금 줄일 수 있어서 김치소를 만들고 열심히 절임배추에 넣고 숙성시켜주면 김치 완성입니다. 오늘은 김장 시즌 정보김장김치 필수 재료, 어머니표 강원도 버전 김장김치는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설명드릴께요.

김장 시즌 정보

김장 시즌은 보통 10월말~11월부터 많이 준비하시는데요. 여러분은 김장을 왜 11월부터 준비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그 이유는 1년 중 배추가 가장 맛있는 시기가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김장독에 김치를 넣어 땅 속에 보관했는데, 그 이유는 땅 속에 차가운 한기로 김치가 발효되는 시점까지 늦춰주기 때문에 가장 맛있는 시기에 김치를 오래 먹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김치가 익은 정도에 따라 초기, 적숙기, 과숙기, 산폐기로 나누어지는데 적숙기가 가장 맛있는 발효 상태라고 합니다. 그만큼 추울 때 재배한 배추로 만든 김치가 제일 맛있다는 거겠죠?

김장 재료준비

먼저 김장을 하시기 전에 필수 재료들을 준비하셔야겠죠?
저희 어머니가 김장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은 식재료였습니다. 배추의 질이 좋아야하고, 들어가는 부수적인 재료들이 질 좋은 식재료여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김장김치 재료 준비물

절임배추 10kg (5~6포기) - 강원도절임배추, 해남절임배추
찹쌀가루
고춧가루
굵은소금
다진마늘
간생강
멸치액젓

쪽파
젓갈 (새우젓,동태젓,명태젓 혹은 가자미식해)

좋은 식재료 고르는 방법

먼저 김치의 필수 재료 배추입니다. 배추는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사이즈의 배추가 좋다고 합니다. 건강한 배추는 모양이 이쁘고 속이 알차게 차있는 배추가 가장 좋은 식재료라고 합니다. 겉에 잎은 푸른 녹색을 띄고 배추 안쪽 잎은 옅은 노란색을 띄는 배추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절임배추를 구매하실 경우에 10kg, 20kg 키로수와 상세페이지 사이즈를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고춧가루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김장하기 1-2달전 (가을 시즌) 방앗간에 직접 가셔서 고춧가루를 구매하셨는데요. 고춧가루 입자가 균일한지 확인하고 뻣뻣한 느낌의 고춧가루를 구매하셨습니다. 색은 빨간 붉은색의 고춧가루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장용 소금은 굵은 소금! 소금은 하얀 굵은 소금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수분이 있는 소금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자가 굵은 소금이 김장하기에 좋은 소금이니 참고해주세요.

마늘은 다진마늘 혹은 생마늘이 꼭 필요하죠! 옛날에 저희 어머니는 절구에 마늘을 직접 빻아서 김장김치 하실 때 넣었는데, 이제는 다진마늘로 직접 넣으신답니다. 다진마늘은 물기가 많아진 마늘 사용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생마늘을 다져서 이용하신다면 묵직하고 알이 큰 마늘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를 고르실 때는 하얗고 윤기가 있는 무를 골라주세요. 외관상 보기에 파인 상처가 있거나 살짝 노랗게 변색이 된 무는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있는 무는 식감이 푸석푸석하고 특유의 단맛이 없기 때문입니다. 줄기는 파랗게 생기가 있고 수분이 있는 무가 가장 좋습니다.

쪽파는 잎 끝부분이 마르지 않은 푸른 녹색을 띈 싱싱한 쪽파를 골라야합니다. 끝부분이 말라있는 경우는 수확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수분이 없어 식감 자체도 즐기다고 합니다. 특히 초록계열 채소들은 시들면 노란빛을 띄게 되는데 노란 잎이 있는 쪽파는 피해주세요.

저희 어머니는 가끔 젓갈 대신 생굴을 넣었습니다. 전라도식 김치에서 굴을 많이 넣는데, 바로 먹을 김장김치에는 굴을 넣고 숙성시켜 먹을 김치에는 조기를 넣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조기를 넣은 김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굴이 들어간 김치는 굴의 특유의 비릿한 맛이 김치와 어우러져 감칠맛이 더 풍부해지는 맛이었어요.

강원도식 김장김치

저희 어머니는 강원도 사람이자 모든 음식을 강원도버전으로 만들어서 하시는 편입니다. 강원도에서는 김치를 할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있는데요. 바로 가자미식해와 명태회젓갈입니다. 어머니는 삼척 출신으로 바다와 관련된 모든 식재료들을 좋아하시는 편인데요. 가자미로 만든 젓갈과 명태를 말린 회젓갈을 넣으면 짭짜름한 맛과 감칠맛 풍미가 더 살아난다고 합니다. 저 또한 먹어봤지만 일반 김치와는 다르게 맛이 더 풍성해지더라고요.

김장김치 보관법 Tip

김장을 하고 난 직후에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24시간정도 보관 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줍니다. 실온에 보관한 후, 김치냉장고 넣기 전에 뚜껑 위에 우거지 잎을 덮어주세요. 공기가 들어가면 김치가 맛이 없어지고 곰팡이 골마지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로 먹을 김치는 괜찮지만, 오래 숙성시켜서 이후 먹을 김치에는 꼭 우거지 잎을 꼼꼼하게 덮어주셔야 맛있는 김치를 오래도록 먹을 수 있습니다 :)

<보관 적정 온도>
김치를 보관하기 적정 온도는 0-5도라고 합니다. 너무 낮은 온도에 보관할 경우 김치가 얼게 되면서 추후에 녹으면서 식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맛이 떨어지게 되니 온도유지에 신경써주시면 1년내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반응형